IAEA 원자력 장관회의 한국서 첫 개최… 글로벌 원자력 미래 논의

김명희 기자

등록 2026-10-27 18:02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0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IAEA 원자력 장관회의’가 개막했다고 밝혔다.


IAEA 원자력 장관회의 한국서 첫 개최… 글로벌 원자력 미래 논의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는 29일까지 이어지며, 배경훈 부총리가 의장을 맡아 논의를 이끈다. 이 날 행사에는 60개 회원국 정부와 8개 국제기구, 국내외 약 85개 기업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IAEA 원자력 장관회의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미래 정책을 논의하는 고위급 회의로 통상 4년 주기로 개최된다. 2005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 회의다.


배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안전, 핵안보, 핵비확산 원칙 아래 각국의 기술과 경험을 모아 원자력의 혜택이 더 많은 국가와 사람들에게 돌아가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최국으로서 실질적인 협력을 넓히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진 기조발언에서 배 부총리는 한국의 정책 방향으로 안전·투명성에 기반한 신뢰 강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안전한 개발·실증, 글로벌 생산 거점 도약을 제시했다.


먼저 안전 확보와 관련해 독립적 규제 체계 아래 과학적 심사와 IAEA 권고를 토대로 안전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운영·안전 정보 공개를 통해 국민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신뢰를 바탕으로 민관 역량을 결집해 SMR 개발과 실증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규제연구·검증 기반을 강화하고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등 수요에 맞춘 기술 개발과 법·제도 정비를 추진한다.


또한 한국은 각국 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도약할 비전을 공유했다. 제조·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AI와 로봇을 활용해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운영부터 폐기물 관리까지 전주기 협력을 확대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뒷받침할 핵심 정책이 논의된다. 한국은 ‘원자력의 새로운 시대’ 세션을 주도하며 AI를 활용한 안전성·효율성 제고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26일에는 주한미국대사관과 ‘한-미 원자력 산업대화’가 열렸다. 양국 기업과 기관 관계자 150명이 참석해 미국 시장 수요와 한국의 공급망 역량을 연결하는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SMR 특별법과 7대 SEED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 SMR의 안전한 개발·실증을 추진하고, K-원자력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제조·시공 역량을 세계의 원자력 수요와 연결해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도약하고, 안전과 신뢰를 지키는 원자력 모범국으로서 국제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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